크로아티아 4.-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부자카페, 두브로브니크 선셋명당
22년 12월 23일- 28일
자그레브 - 플리트비체 - 두브로브니크 - 리예카
12월 26일

왜 여기서 눈이 새벽같이 떠지던지.
어젯밤 두브로브니크에 반해서 그런건지.
일어나자마자 룸 테라스로 달려 나갔어요. 12월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기분이 좋아서 일찍 눈이 떠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 엑셀시어 너무 예쁘니 한번쯤 묵을만한 거같아요.



눈이 일찍 떠진 기념으로 어제 늦게 먹은 저녁도 소화시킬 겸 호텔 수영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생각보다 컸구요 사우나도 수영장이랑 바로 붙어있어서 이동이 편했습니다.
바다 수영까지 할수있게 연결되어있는게 좋았는데 아무리 여기 12월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겨울입니다.
추워서 안되겠다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는 바다 수영을 하더라구요.
그대는 진정한 유럽인.

조식도 든든하게 먹고 두브로브니크 성벽으로 향해봅니다.
이 사진은 보정 1도 안하고 찍은 사진인데 완벽하게 엽서 같아서 직접 인화해서 집에도 걸어두었어요.
두브로브니크 정말 아름답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 보면서 오늘은 성벽투어를 하러 갑니다.





두브로브니크의 꽃 = 성벽투어
성벽투어는 12월에도 상당히 더웠어요. 왜 얇은 옷 안가져왔는지 후회 했습니다.
여기 여름에 투어하시는 분들 어떻게 견디셨나요?
그리고 고소공포증 있으신분들...어떻게 견디셨나요?
사진에는 없지만 거의 기어가다시피 했던 구간들이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기어가는 저를 보고 웃고 난리 났었습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 아실거 에요 이거 웃긴일 아닌데ㅋㅋㅋ엉거주춤하는게 웃길순 있습니다만.
성벽에 처음 오를때는 아름다운 풍경과 높은 담이 있어서 무섭지 않았는데 걸으면 걸을수록 담이 낮아져서 좀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건졌네요.


무서워도 성벽투어는 꼭 하시길.
정말 아름답거든요.


성벽투어를 하고 목이 말라서 찾은 그 유명한 부자카페.
만들어주는 음료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병음료를 컵이랑 가져다줍니다;;;;;
왜 여기 인기 많은가 했는데 앞에 광활한 바다가 펼쳐지고 오랜 역사(?)가 있어서 그런듯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그냥 한국에 부산이나 동해에 가면 잇을 법한 느낌이고 현금만 받아요.
현금 없어서 남편이 밖에 나가서 atm에서 돈뽑아 왔었어요.


우리 남편이 날씨요정이라 그런가 날씨운도 좋았어요.
가만히 바닷가 앞에 앉아서 넋놓고 바라보만 봐도 행복했습니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분이 여행을 참 좋아하셨는데 설날이나 추석만 되면 길게 유럽이나 미주로 여행을 하셨던 분이었어요.
유럽여행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은적이 있었는데 크로아티아가 정말정말 예쁘다고 다시 가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저도 이제 이해가 갑니다.
진짜 크로아티아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다시 와서 주변에 섬투어까지 할꺼야. 남편과 둘이 얘기를 했습니다.



새벽부터 뽈뽈대고 쏘다녀서 잠깐 호텔에 쉬러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석양을 호텔에서 봤는데 제가 이 엑셀시어 호텔을 강추하는 이유는 룸테라스에서 노을을 호텔에서 볼수있고
올드타운이랑 걸어서 다닐수 있는 딱 적당한 위치라서.
정말 다시봐도 인생 선셋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위해서 다시 나왔어요.
크로아티아가 바다를 끼고 이탈리아랑 굉장히 가까워서 그런지 음식들이 이탈리아 음식이랑 살짝 비슷합니다.
저녁먹고 나왔는데 연말 행사 같은걸 하더라구요.
우리는 잘 알지못하지만 크로아티아 국민가수(?)가 노래를 불러서 살짝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약간 우리나라 태진아 선생님 그정도 느낌인거 같은데 잘 알지 못해서리.
두브로브니크는 좀더 길게 왔으면 좋았을텐데 떠나기 아쉽다고 몇번을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