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그리스

7월 아테네 1 - 폭망의 아테네투어와 더워죽겠는 날씨, 그리고 뷰좋은 레스토랑

sonny10 2025. 4.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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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7 - 10일

그리스 아테네로 갑니다.
아테네 2박 3일 여행.
 
원래 부활절 연휴기간 동안 아테네 자킨토스 여행을 가려고했는데 방향을 틀고틀어 중동으로 다녀오는 바람에.
이미 예약되어있던 아테네행 비행기를 추가요금 없는 날짜로 연기해서 고르다보니 뜨겁디뜨거운 더운 날에 당첨(^///^)

 


아테네 첫째날.

분명 첫째날이긴 한데 저녁 비행기라 자정이 넘어서 아테네에 도착했어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호텔측에다가 택시를 미리 요청했는데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70유로를 얘기하더라구요.
그냥있는 택시 잡으면 50?55?유로 정도 될거같긴한데
앞에서 우리이름 들고 바로바로 나가서 짐맡긴 비용이라 칩시다 우리.
근데 택시 주차장까지 거리가 너무 멀리있는게 흠이었어요.
 
 

 

일단 하루가 너무 길었던 이날.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1시지만 술한잔 들이키고 자자고 호텔 루프탑가면 아크로폴리스 보인다고 갔는데 보이긴하는데 확대해야 저정도ㅋㅋㅋ
피곤하니 한잔 하고 룸으로 갔는데..  우리 호텔 옆 루프탑에서 새벽3시까지 노래를 미친듯이 틀어대는겁니다.
하 호텔 방음 무슨일인가요. 술 마시고 잤는데도 잠귀 밝은 저는 잠을 싹 설쳤지 뭐에요.
다음날 밤에도 시끄러우면 방을 바꿔달라고 하려했는데 금요일밤만 시끄럽고 다른날들은 괜춘했네요.

- 아테네 숙소 정보-

https://maps.app.goo.gl/7eBAE6sCFGggQLyw5?g_st=ic

호텔 프레쉬 · 4.4★(1894) · 호텔

Athinas 59, Athina 105 52 그리스

www.google.com

음. 아테네 호텔은 일단 비추에요. 
메리어트이고 저렴한 편에 속해서 골랐는데 일단 아테네에서 위험하다는 동네와 그리 멀지않고

그리스 경제가 무너졌다는 두 눈으로 볼수있을 만큼  호텔 주변에도 비어있는 건물들이 관리가 안된채로 널부러져있었어요.
호텔 근처가 오모니아 역인데 우리나라대사관이 피하라고 하는 역이었더라구요. 근데 거길 우리가 왔다갔다했으니;;
모르는게 약인건가 막 위험하다 느끼진않았지만 어쩐지 좀 으슥하다 했더니 오모니아 뒤쪽으로 마약하는 사람들이 몰려있다네요.
아침에 길에 누워있던 사람들이 술에 취한게 아니고 약에 취해있는 사람들이었구나 싶더라구여.
 

 

잠은 잠깐 자구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테네 투어ㄱㄱ

이 아테네 투어에 대해서도 할말 많은데여 일단 결론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블로그에다가 상호와 가이드님을 거론하기 좀 그래서 제가한 아테네 투어 거르고 싶으시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뭐가 별로였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휴가 철이라서 아크로폴리스에 사람이 정말정말 많은데 이어폰의 사양이 너무 안좋아서 가이드님 얘기가 안들렸구요.
솔직하게 또 가이드님 투어 내용도 재미가없었어요.
특히 제일 충격적으로 짜증났었던 일이 있는데
사전에 줄을 서라는 공지없이 입구 앞에서 만나자고 해서 입구 앞에 가이드없이 사람들만 모여있는거에요.
다들 단체 줄이 따로있는거구나 싶어서 있었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나타나서 여기서 있으면 어떡하냐고 다짜고짜 자기가 줄서있었다고 짜증을 내는거 아닙니까.(황당)
그러더니 자기가 줄서있던 자리로 가서 투어인원을 전부 새치기 시켰..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그 때 상황이 끔찍했어요ㅠ
20명 좀 안되는 투어인원이 새치기하니까 뒤에있던 외국인들이 욕하고 난리가 남…
가이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오빠가 참다못해서 외국인들한테 상황설명을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이드한테 화내고ㅠ
같이 계셨던 분들도 우리 어글리코리안이라면서 가이드한테 뭐라하고 엉.망.
악. 정말 수치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테네 7월에 가시는 분들은 더운걸 각오 하셔야합니다.
사람많고 너무 더워요. 
저는 나시 입고 갔는데 살이 다 타서 왔으니 덥더라도 다 가리는 옷을 입고 양산을 챙기시는게 좋아요. 
 

<아네테 투어 준비물>
선글라스, 양산, 팔토시, 물 

 
 
 

그래도 아크로폴리스는 대단했고 여기를 실제로 와보는구나 실감했습니다.
그냥 보면 돌댕이들이었을텐데 가이드 얘기들을 들어니 그냥 돌댕이는 아니구나 하며 투어의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습니다.
 


아니 거짓말 아니고 사람이 저어어어어어ㅓ어ㅓ말 많습니다.
 
 
 

투어 끝나고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수블라키로 엄청 유명한 그리스식당으로 왔습니다.
여기 레스토랑이 이 일대를 전부 장악하고 있었는데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그리스는 진짜 샐러드가 미쳤어요 ❤️

호텔로 쉬러 가는길에 유명한 Dope cafe에 들렀는데 남편이 가는길에 눈에 뭐가 들어간건지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질질 울기시작했어요.
일단 카페에서 세수시키고 자리에 앉혀놓고 빵이랑 아아 시켜서 먹는데 점점 상태가 안좋아져서 엉엉울기 시작함;;;;;;;:;;;
그와중에 빵이랑 커피는 맛나게 먹구
울고있는 남편으르 보더니 거지가 구걸을 우리테이블만 패스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근처 약국가서 안약이랑 사야겠다 싶어서 눈도 못뜨고 엉엉 울고있는 오빠 손잡아 끌고다니니까 사람들 다 쳐다보더라구요ㅋㅋㅋ
약국에서 안약 사서 넣고 호텔에서 좀 쉬니까 나아짐…
급성 결막염일까바 걱정되었었다 휴
 
 

눈물 넣었다고 좀 괜찮아졌다그래서 호텔근처에 아테네 수산시장 구경도 했는데 우리나라 노량진수산시장느낌?
유럽의 다른 시장보다 우리나라 느낌이 더 들었어요.

근데 또 여기서 어떤 ㅁㅊ 그리스ㅅ끼가  내가 지나갈때 작게 “코로나” 이 ㅈㄹ을 떠는거아닌가요.
그것도 남자인 남편은 못듣게 내 근처에서만 와.......그리고 내가 돌아보니까 아닌척 딴청피움
쪼다는 상대를 안한다 나는 대인배. 후
 
 

아까 투어할때 어깨가 익다못해 달아올라서 호텔들어가면서 알로에사서 어깨에 치덕치덕 낮잠으로 에어컨 치유하니까 살아났어요.
저녁에는 꾸미고 나와봅니다.
 
 

휴가시즌에 토요일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루프탑 식당들이 거의 꽉 차있었는데 호텔 루프탑으로 9시 넘은 시간에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음식은 뭐 그냥그랬는데 분위기가 다 하던 곳.
바랑 같이 하던 곳이어서 그런지 마지막으로 마신 칵테일이 유독 맛있었음
 
 

https://maps.app.goo.gl/MMaxgLEmXHJPai2s8?g_st=ic

POINT A (Acropolis Point) · 4.6★(1125) · 음식점

Rovertou Galli 4a, Athina 117 42 그리스

www.google.com

낮에 고생했던건 다 옛날얘기같이 기분이 좋아지던 밤.
역시 맛있는거에 맛있는 술 마시면 다이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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