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4. 01:03ㆍTravel/이집트
24년 3월26일 - 4월1일
뮌헨-후르가다
Day 1 - 후르가다 메리어트 호텔
Day 2 - 보트투어 Nemo beach & 스노쿨링
Day 3 - 카이로
Day 4 - El gouna 엘구나 골프
Day 5 - 룩소르
Day6 - 다이빙 & 스노쿨링
Day7 - back to Munich
Day 2

도착한 어제, 급하게 스노쿨링 투어업체를 컨택했습니다.
지인들과 다같이 놀러갔지만 계속 개인 일정!
우리 투어시간은 9시시작인데 호텔픽업을 7시 50분에 한다고해서 7시도 안돼서 일어나 조식 후다닥 먹고 출발.
투어는 겟유어가이드 어플로 예약했어요!
지난번 그리스 갔을 때 그런 비치들은 경험해봤고 우리는 산호나 물고기가 많이보이는 곳을 원해서
후기는 좋고/ 평이 많이 없는 Nemo bay 를 선택!
니모베이 라고 읽어야하나 네모베이 라고 읽어야하나……저는 니모라고 읽겠습니다.


보니까 투어 업체는 규모가 꽤 있었어요.
후루가다 근처 섬으로는 가장 유명한 오렌지베이로 나가는 사람들이 젤로 많고/
돌고래보러 돌핀투어 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나머지 등등인거 같음/
픽업해주는 차량이 호텔을 찍고찍고 사람들 태워서 도착시켜주는 시스템인데
아침에 픽업차량을 여러 액티비티하는 사람들과 나눠 타야하니깐 일찍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가 하나있는데 니모 베이 나가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나봐요.
투어 매니저인지 사장인지 남자랑 여자랑 한번씩 와서
“너네가 원하는대로 해 근데 오렌지베이 되게 좋아! 오렌지베이 가는건 어때?”
우리 고집있게 Nope! 우리 니모베이 갈거야^^
”너네 원하는대로 해 물론! 근데 돌핀투어 업그레이드 해줄테니까 돌핀투어랑 스노쿨링은 어때?”
우리 아주 뚝심있게 Nope! 우리 니모베이 갈꺼라고^^
우리 니모베이 못가서 환장한 사람마냥 고집있게 굴었고/ 웃긴건 업체 측도 다른 투어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인것 마냥 엮으려함.
이러다가 우리만 니모베이가서 우리둘만 보트 프라이빗 되는거 아닌가했는데
사업력이 돌아버린 프랑스 사장들이(나중에 집 돌아갈때 직접태워줘서 알게된 사실)
오렌지베이 가는 사람 많은거 짱나보이는 커플한테 다가가 니모베이를 추천했고 혹한 프렌치커플과 함께 니모베이 갔습니다.


니모베이에 그렇게 도착했는데 여기 오길 참 잘했어요.
지나가다가 본 오렌지베이는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여기는 무척 한가하더라구요.

이번에 한국갔다가 오면서 사온 접이식 스노쿨링 장비인데 음 완전 만족까진 아니지만
색깔도 예쁘구/ 접을수있어서 공간 차지도 않하구/ 여튼 만족

이제 보트에 우리 & 캡틴 & 프렌치커플 & 가이드 이렇게 타고 왔는데 가이드가 사진 찍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나한테 이상한포즈 시켜서 안하겠다고 도망가기 일보직전인 사진.

한창 놀고있는데 가이드가 뭐 보여주겠다고 따라갔더니만 터틀쓰!!!
거북이 들어보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팁을 줬던가 안줬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니모베이 갔다가 스노쿨링 스팟으로 두군데를 더 갔습니당.
홍해바다 물색깔 진짜 무슨 하늘색물감 풀어놓은것 마냥 예뻐서 바다 사진만 이백장 되는듯.
여태 본 바다중에는 그리스 블루라군이 젤로 예쁘긴한데 그리스바다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고
홍해는 바닷속 산호가 예쁘기로 유명해서
스노쿨링이나 다이빙하면 진짜 너어무 좋았어요!!!

프렌치 애들은 양심도 없지(?) 자꾸 자기들이 먼저 호루룩 가서 넓은자리 앉아버림! 몇번 타면 노나 앉아야지!!!
안시에서 왔다는 프랑스커플과 함께 보트에서 차려준 과일 간식도 맛있게 먹었구요.
이날 아까 사진찍어주던 가이드가 스노쿨링도 도와줌.
프렌치애들은 자기네 장비 싹 가져와서 물개처럼 노는데 우리둘은 라이프베스트 하고 놀겠다니까
가이드가 엄청 챙겨주고 사진도 많이찍어줬음.
스노쿨링 끝나고 사진 비용은 30유로 달라니까 나는 15유로 아니면 안사겠다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그럼 안팔겠대ㅋㅋㅋㅋㅋ(결국 안샀음)
그래도 너무 잘챙겨줘서 팁이라도 챙겨줘야겠다햇는데 프렌치애들이 중간에 다른 섬에서 내릴때 따라 내려서 팁도 못챙겨줌
그렇게 내릴줄 몰랐다
Josef 고마웠다…

스노쿨링 두번 하고 물에서 놀다가 바람쐬니 좀 추웠는데 우리가 간 날이 3월 말이니까
이집트는 11-3월까지 겨울이고, 4-10월까지 여름이라고
이집트 사람들은 긴바지 긴발에 바람막이 외투같은것도 입고다니는데 그정도 날씨는 전혀 아니에요.
돌아갈 땐 어쩌다보니 리얼 프라이빗 보트가 되어버려서
캡틴이 너가 운전해볼래? 이러길래 겁도없이 도전!
나도 내가 운전하면서 다리에 힘풀렸다 무서워서;;
죽을뻔했지만 잼난 경험해줘서 캡틴은 팁 좀 챙겨줌


집에와서 맥주와 컵라면 한컵 때리고 호텔전용비치에 누워서 한숨 자고 일어났어요.



호텔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먼저 다녀갔던 다른 지인들이 이집트와인이랑 양고기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다 먹어봤는데 양고기는 처음엔 누릿한가 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파스타는 쏘쏘
그리고 디저트 시켰는데 디저트 서비스로 돈 안받으심
슈크란 자질란(막간 아랍어; 땡큐쏘마치)

호텔 투숙하는 동안 오빠랑 하루에 한두번씩 비치에있는 탁구를 쳤는데 이날도 둘이서 소화할겸 탁구치다 하늘을 보니 황홀해서
셔터를 안누를 수가있나.
성공적인 보트투어까지 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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