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플림스 스파호텔에서의 1박2일

2025. 3. 21. 01:18Travel/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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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2월 3일-4일


지난주 취리히에 이어서 다시 찾은 스위스.
스위스 비넷 뽕을 뽑자면서 김서방과 나는 약간 미쳐서 2주 내내 주말에 스위스 호텔을 예약했더랬지.
이번주는 호캉스 느낌으로다가 스위스 맛보기 가즈아!!!!!!!!!
이랬는데........................



이때 남편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ㅠㅠ
일단 코로나 키트에서는 정상인데 독감이 걸린것인지 땀을 왜그렇게 흘리면서 춥다고 하던지, 열이 펄펄 끓은지 3일째인가 4일째 되던날이었어요.
스위스로 가는 토요일 아침에도 영 안되겠으면 호텔 그냥 노쇼하고 집에서 쉬자고 그랬는데
떠나는 날 토요일 아침, 코로나 키트도 정상이고 오늘은 몸도 좀 가볍다며
스위스로 가자고 그래서 일단 출.발.
 
남편은 스위스 가는 내내 조수석에서 자고 제가 운전해서 3시간 30분정도 달려서 스위스 플림스라는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스위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Flims 플림스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호텔을 잡았는데
우리가 가던 주말에 날씨가 좋지가 않고 남편 몸도 안좋아서 플림스 도시의 더 멋있는 경관은 구경하지 못했어요.
 
 
발트하우스 플림스 알파인 그랜드 호텔 & 스파
https://goo.gl/maps/uWSj8mQGTdcGZXoG6

발트하우스 플림스 알파인 그랜드 호텔 & 스파 · Waldhaus, Via dil Parc 3, 7018 Flims, 스위스

★★★★☆ · 호텔

www.google.co.kr

메리어트 계열이어서 포인트도 가능하고 룸도 업그레이드 해주고 스파시설도 크다고 해서 연말맞이 호캉스하러 왔습니다.

 
 

무료로 제공해주는 과일들은 어찌나 달더지
도착하자마자 오빠 과일을 챙겨주는데 맛이 안난다는거에요;;;;;;
설마 코로나인가?? 아침에 키트에서 말짱했는데??
 
 
 

아픈 오빠는 스파하러 같이 안가고 방에다가 반신욕을 준비해줬어요.
혼자서 떠난 리조트 투어.
리조트 내부가 미로처럼 생겨서 스파시설 찾는데 한참 걸었습니다. 
혼자서 즐기고 있는데 혼자인사람이 저밖에 없는거에요ㅋㅋㅋ 일단 사진찍는건 실패.
내일아침에 사람없을 때 와서 찍어야겠구나 하고 발만 찍었습니다.
 
 
 

스파랑 수영이랑 혼자 열심히 하고 놀다가 방에 들어왔는데 오빠는 반신욕하고 다시 누워있더라구요ㅠㅠ
방을 업그레이드 해줘서 침실 옆에 또 다른 방이 있었는데 거기 쇼파에 누워서 저녁은 룸서비스를 시켜두고
혼자 영화보는 그런 호캉스ㅋㅋ
오길 잘한게 맞나 싶었는데 나 혼자서 아주많이 잘 즐기고 있는게 웃깁니다.
 
 
 

클럽샌드위치에도 예쁘게 꽂아져 있는 스위스 국기 이쑤시개

아픈 오빠를 데리고 나갈수가 없어서 저녁으로는 룸서비스시켜서 먹었구요.
시킨 와인도 혼자 다 마셨어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

다음날 아침에 혼자 또 스파하러 감.
사람이 없길래 혼자 과일도 먹고 사우나도 하고요.
야외 풀장도 뷰 끝내주고 물 뽀글뽀글 뜨듯했는데
아침에도 다들 연인사이 부부사이 가족사이 아주 단란한데 나혼자 사진찍기 민망해서 또 제대로 못찍음ㅋㅋㅋㅋㅋ

조식먹으러 가서 메뉴 주문했는데
에그베네딕트 정말 쥐똥만큼 예쁘게 주네요. 물론 맛있었습니다.
어제 반신욕을 한 덕분인지 남편의 건강은 훨씬 더 좋아졌어요.
 
남편은 다른건 괜찮은데 열이 정말 떨어지지 않아서 무리해서 온건 아닐까
너무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신기하게 반신욕 하고 나니까 열이 똑 떨어져서 진즉에 집에서 반신욕을 시킬걸 그랬나 싶더라구요.
 
 

생크몽드 어매니티

다시 3시간 내가 열심히 운전해서 집에 왔다는 아름다운 스위스 호캉스 포스팅이었습니다.

 
남편은 점점 좋아졌는데 여행다녀오고 이틀뒤에 코로나 키트에서 희미하게 두줄이 딱 나오더라구요.
진짜 코로나였니...?????
오빠를 알고나서 이렇게 아픈 모습을 처음봐서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코로나가 다 지나가고 나서도 계속 힘들어해서 병원에 가서 폐검사도 받고 그랬어요ㅠㅠ
여러분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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