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 06:59ㆍTravel/이탈리아
모데나에 온 진짜 이유.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Osteria Francescana
넷플릭스 셰프의테이블 시즌1의 첫번째 편에 나오는 그 셰프의 레스토랑.
와....여기 예약이 어렵다어렵다 얘기만 들었지 작년 12월이던가.
우리가 상반기 예약이 풀리는 날짜를 놓쳤더니 정말 6-7월까지인가 주말은 풀로 마감되어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하반기를 다시 노려야하나 생각하며 1월,2월,,3,월,,,클릭 해보는데!
3월 토요일 점심자리 딱 한자리가 나왔있길래 진짜 급하게 예약했습니다.
미슐랭 3스타는 '그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서 그 지역으로 여행으로 오는 것'이라고 하던가요.
제가 미슐랭에 목매고 그러는 사람은 아니지만 미슐랭 3스타 한번 먹어본적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파리 갔었을때 가이사보이.
그때는 프렌치 3스타여서 각잡고 먹었어야했는데 이번에는 이탈리아이기도 하고 그때보다 저도 경험치가 쌓였고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겨보겠습니다.


메뉴는 테이스팅코스로 12코스인데 가격은 320유로.
단품메뉴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따로 메뉴판을 달라고 해야한다.
왼쪽 메뉴는 와인페어링 가격으로 210유로.
우리는 와인페어링이 아닌 따로 와인 한병을 주문했다.
지역 와인으로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은 와인을 추천해줘서 나름 가성비가 있었어요.

식전 과자 맛있었구요.
그릇은 지노리 그릇들이었습니다.
왼쪽 스프는 우리나라 한약사골맛이었어요.


이건 주제가 가뭄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이 디쉬 받고 설명을 듣는데 기절하는줄 알았던.
너무 창의적인데 맛도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 디쉬 중에 하나였어요.




이건 고기 처럼 생겼지만 고기가 아닙니다.
근데 고기맛이 나서 고기인줄 알았네요


이건 또 파스타 같지만 파스타가 아닙니다.
과자입니다ㅋㅋ

이건 또 배인줄 알았는데 초콜렛이었어요ㅋㅋㅋㅋ

인생마카롱은 프랑스가 아니고 이탈리아에서 먹은 저 마카롱이네요.
거의 3시간 넘게 식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역시 다르다.
왜 이 셰프가 이토록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지 그걸 느꼈고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음식들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특히 환경에 대한 주제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보고 느끼느라 사진에 담지못한 디쉬가 있었어요.
바다 오염에 관련한 디쉬였는데 기가막힙니다.
다 먹고 나서 320유로 좀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돈 더 받아도 되겠는데?"
이랬다가 눈으로 욕먹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 수장인 셰프인 '마시모 보투라'는 우리나라 구찌레스토랑에도 코스요리를 만들었다고 하던데
한국에 가면 접해볼 생각이에요.
여기 온다고 셰프의 테이블 마시모보투라 편도 다 보고 인터넷도 좀 찾아봤다고
처음에 시간맞춰 레스토랑앞에서 기다리는데 마시모 보투라가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거 알아보고 인사했어요.
이렇게 또 인생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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