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이탈리아 여행 - 베네치아 2탄

 

10월달의 베네치아에요.


아쿠아 알타(Acqua Alta)는 이탈리아어로 "높은 물"을 뜻하며, 베네치아에서 발생하는 이상 조위 현상을 말해요.
이 현상은 가을부터 봄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특히 11월에 가장 빈번하다고 합니다.
 강한 바람과 만조가 겹쳐 베네치아 석호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시의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게 되는데 
베네치아는 아쿠아 알타를 막기 위해 MOSE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방어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심하게 잠기지 않는다고 함.
 
 
 

아쿠아알타

어제는 산마르코 광장에 물웅덩이가 없었던거 같은데 다음날 되더니 광장에 물웅덩이가 크게 여러개가 생겼다.
어쩐지 어제 길을 걷는데 베네치아의 아쿠아알타를 준비하려고 길에 높은 철판들이 놓여져있던데 곧이었군요.
물이 있어도 마라톤을 뛰는 마라토너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베네치아 구경삼매경.
 
 

베네치아 비엔날레로 가는 길에 베네치아를 많이 담아 보았어요.
 
 
 

베네치아 마라톤 현장.
 
 

베네치아곤돌라 배 끄는 선장님들의 옷인듯해 보이는 줄무늬 티셔츠가 널려져있어서 담았습니다.
 
 
 

비엔날레가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나라별로 전부 다 보려면 하루도 모자랄거 같더라.
나라별로 전시관이 있다는것도 저 날에 가서 알았다.
우리는 메인처럼 보이는 곳들을 구경했는데 볼때마다 현대미술은 참 어렵고도 높은 진입장벽이 느껴진다.
그래도 현대미술은 계속 쳐다보게 되고 무슨 메세지를 전하는지 더 생각하게 하는 매력이 있긴하다.

 
 

한국 전시관도 있었는데
의외로 외국인분들이 한국 전시관을 관람많이 하는거 보고 국뽕이 차오른다.
 
 
 

우리엄마 예쁜 모습도 담아보고.
 
 

비엔날레 구경을 끝내고 다시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광장에 유명한 바가 세개가 있는데(오후 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앞에서 음악연주해주는 바) 여기 바들이 워낙 가격대가 높다보니 오빠도 한번도 앉아보지 않았고 그렇다면 나도 경험이 없고 그래 이번에 앉아서 마셔보자 이러면서 착석.
근데 진짜 비싸구나? 아페롤스프리츠 하나에 거의 20유로 가까이 했었던거 같다.
그래도 사진이 진짜 잘나오고 음악덕에 분위기도 좋고 음료시키면 사진처럼 스낵도 같이 나오고 쉴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 자리에 앉고 차림상처럼 딱 나왔는데 내가 엄마 저기 사진 찍어주겠다고 오빠랑 엄마랑 자리를 바꿔보라고 했고
자리를 바꾸다가 사고를 냈다!!
차림상이 엎어지는 그런 사고 띠.로.리.
.........창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라지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한모금도 안마셨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냅킨도 건네주고 우리 상을 새로 봐주셨다.
우리보고 농담으로 이제 움직이기 없기! 이러고ㅋㅋㅋㅋ
나중에 우리 새로 가져다 주신 음료 돈 더내야하나? 이랬는데
영수증을 보니까 그냥 3잔 값만 있다ㅠㅠㅠㅠㅠㅠ 고마워서 팁을 더 내고 자리에 일어섰다.

 
 

 

오빠는 일이 있다며 호텔에 가서 일을 좀 했고 엄마랑 나랑은 베네치아를 더 구경헀다.
그리고 저녁을 레스토랑을 하나 잡아놧었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시간이 촉박하니까 내가 지도 켜고 미친듯이 걸었는데 엄마랑 김서방 무슨 발에 모터달았냐며 힘들어 죽겠다고
미리 10분정도 늦는다고 전화해 두었고 10분만 늦어서 갔더니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근데 레스토랑에 도착하고나서 알았는데
지난번에 베네치아왔을때 예약했는데 늦었다고 자리 놓쳤던 그 레스토랑아닌가.
구글리뷰보고 다시 온 건데 결국 먹어본다 이 레스토랑.
 
 

-베네치아 맛집 추천-

https://goo.gl/maps/UQzc47zuLrxdTAs56

Hostaria Osottoosopra · Santa Croce, 164, 30135 Venezia VE, 이탈리아

베네치아 중앙에서 조금 멀지만 맛은있다.
 
 
 
 

Harry's Bar에 가려고 가봤는데 자리도 없고 사람 너어무 많아서 또 호텔 바.
아니 1차에서 절대 끝나는 법이 없구나.
다음날.
뮌헨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베네치아에서 나와서 막스마라 아울렛에 들렸다!
남편이 준 시간은 1시간 반정도였는데 엄마랑 나랑 막스마라 아울렛에서만 두시간 반동안 있었던거 실화입니까.
양손 두둑히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랑 베네치아 2박3일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