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클래식 사다 - 프랑스 파리 1일

2025. 2. 21. 00:17Travel/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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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4 -29일




을매나 로맨틱한가.
연말의 파리라니.


근데....
오미크론이 유럽을 강타하기 시작하더니 12월 중순 쯤 되니까 프랑스가 난리더라.
파리에서의 연말 행사들이 많이 취소 되었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사실 유럽에 지내면서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한국에서 지낼때보다 줄어들었고
뭐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라는 맘으로 떠난 프랑스 파리행.



뮌헨에서 파리가는 뱅기에 사람도 없었던..

샤를드골로 끊으려다가 오를리공항으로 끊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생각이었다.
내리자마자 짐찾고 나가면 바로 택시타는 곳이 있다.

파리는 샤를드골이든 오를리든 공항에서 시내 가는 택시요금이 고정이어서
센강 왼쪽/오른쪽 가격 차이만 확인하면 고정금액으로 갈 수 있고 팁을 요구하는 기사를 단한번도 본 적이 없다.







메리어트 포인트를 모으고 있는 우리부부는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 중에 고르기로 했고
그나마 신식 호텔이었던 코트야드 가레드 리옹 당첨.
호텔앞이 리옹역 1분거리에/ 1층에 스타벅스에/옆건물에 폴 빵집까지.
시내랑 좀 거리가 있지만 룸도 넓고 깔끔👍


아침도착이라 호텔측에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냐했더니 바로 해주었다.
근데 방키 받고 올라갔더니
우리)  응??? 정리안되어있는데?? 리셉션으로 전화
호텔)  앗 다른 방 줄게 미안......
우리 )  다시 올라가니....응????뭐야 정리 안되어있자나.....??? 리셉션으로 전화
다시 내려가니 담당 매니저가 너무 미안하다며
이미 방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었는데 또 한번 더 해주고 아예 직원과 함께 올라가서 룸 확인 후에 드디어 방 배정 완료.

화가날뻔했는데 방에서 에펠탑, 센강, 독립문, 몽마르뜨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까지 한눈에 보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급 화가 식혀지던 순간😆
좀 멀리 보이긴 해도 좋아좋아 새벽에 화이트 에펠 봐야겠군.

개이득////






알라뷰❤️


진심 캐리어만 던져놓고 바로 나왔다.
왜냐면.........
남편이 샤넬백을 사주신다고.....굽신굽신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새벽같이 파리로 오긴했구나.
아침이랑 열린 곳이 많이 없었는데
방돔거리 뒤쪽으로 괜찮아보이는 곳에 앉아서
아침이라 아직 점심 안된다하여 먼저 커피 한잔 때리고 나중에 점심으로 양파수프로 떠껀하게 몸을 녹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명품거리는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살짝 고요한 느낌.
3년전에 왔을 때는 복작복작했는데 지금 코로나때문에 그런가??
알고보니 그냥 이브라서 사람이 없었던거였다
다음날 그 다음날에는 사람 엄청 많았다는 후문이.




파리에는 샤넬매장이 여러개인데
일단 CHANEL PARIS 19 CAMBON으로 갔다.

남편이 샤넬 사준다고 했을 때 시즌백정도 생각했는데
이왕 살거 클래식으로 사라는 얘기에.........
내사랑..ㅋㅋㅋㅋㅋ 날개 어디다 벗어두셨는지요.


대기인원도 없어서 10분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담당직원이 오더니
원하는 모델을 얘기하라고 해서
혹시 클래식 미듐 있냐고 물봄.

램가죽으류 한점 남아있대!!!!!!!!!!!!!!!!!ㅋㅋㅋㅋ
만세 삼창 할뻔

다른 백들이랑 들어보면서 구경했는데 클미가 가장 무난하니 예뿌지 뭡니까.
개인적으로 램이든 캐비어든 크게 신경 안쓰는 타입이어서 고민없이 가져왔음
그리고 캐비어보다는 램이 고급지니깐😎


여러분 파리에서 샤넬 사고 싶으시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가시는게 좋다네요.
크리스마스 기점으로 사람이 넘치기 시작함.
다음날 명품거리 근처가서 보니 디올이고 샤넬이고 명품매장에 줄이줄이.;;;




아 깜봉에서 볼수있는 화이트 샤넬 종이백도 너무 예뻐....


샤넬 하나 사고 시내 구경 조금 하다가
새벽 댓바람부터 집에서 나와 너무 피곤한 30대여.
숙소에서 좀 자고 나오자고 호텔가다가
오빠가 지하철 계단에서 엉덩방아 찧고ㅋㅋㅋㅋ
나 막 소리지르면서 R U Okay?!?!!?이래가지고
오빠 엉덩방아 광고해주고.
(그와중에 내가 샤넬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속으로 생각하고)





숙소돌아와서 언박싱 영상 열씨미 찍음.




낮잠 실컷때리고 나오니 밤.
이브라서 사람이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저녁에 나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기 시작.




아 파리 왔으면 라파예뜨가야지가야지.
게다가 크리스마스인데 가야지가야지.

꼭 뭘 사러 가는건 아니고 구경하러 가본다.
나는 샤넬때문인지 마음이 왤케 풍요할까 크게 눈에 들어오는게 없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게 내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룬.....아 두개를 이뤘구나.
샤넬클래식이랑 파리에서의 연말♥️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을 정말 다가진 기분이어찌^^




개선문에서 사진 몇장 찍어주고 슬슬 식당 근처로 걸어가자 하면서 또 걷다보니
파리에서도 한국시장처럼 해산물 파는 시장이 있더라.

시장에서 와인 한병 사고 슬슬 구경하면서 식당으로 가던 길.




크리스마스 이브 예약해둔 곳

독일에서는 해산물이 워낙 귀하다고 생각하는 2인으로써
해산물 요리하는 곳으로 예약해뒀었다.

여기 도착하자마자 코트 건네주고 이러는데
갑자기 우리 뒤로 어떤 남자가 따라들어와서 직원들하고 막 뭐라고 얘기를 주고 받더니
우리한테 다가오는거 아닌가.
우리를 보호해주느라 직원들이 막아서고 따라들어온 남자랑 매니저랑 얘기하고 혼잡부르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우리 뒤로 매우 수상한 자가 따라붙어서 사법경찰이던 그 남자가 우리뒤를 쫓아들어왔다고.
????????????????😳????????????????????
Whaaaaaaat????????????




그래서 우리 소지품이 다 있는지 확인하고 신변확인하고 돌아갔다.
어???? 우…우리 마..말짱해!!

진심 심장이 내려 앉았다.
놀란 마음 가라앉히고 앉아서 오빠랑 얘기하는데 사진에서처럼 레스토랑 앞에도 직원이 서있고 그런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그런거지?????
이제는 사법경찰도 의심스러운 상황ㅋㅋ
되게 경찰스러운 무선을 주고받는 이어폰같은 것도 차고 있고 믿을만한 장치들이 있었긴했음.

아무튼 파리는 이러나저러나 진짜 조심해야하는 동네인게 맞았다.
나름 안전하게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꼬리를 밟혔나보다.
너무 정처없이 걸었다했어 우리.
그래도 정말 천만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게요.





그래도 밥은 신나게 맛있게 먹고 와인까지 한병 클리어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돌아가려고 택시 부르고 일어났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택시 불러준다고 그러고ㅠ
우리 이미 불러찌이 안전하게 가볼게!!!!!

파리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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